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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독서

오늘도 행복을 구워냅니다. - 김나을

by 고고 뜌지 2026. 3. 3.

한 달에 한 번씩 책과 독후감을 쓰기로 다짐한 지 일 년이 되어간다.

나름의 뿌듯함을 앉고 2026년 02월에 읽을 책을 모색하고 있는 중에 '오늘도 행복을 구워냅니다' 책이 밀리의 서재 순위에 올라가 있는 것을 보았다. 

이번 달은 소설을 읽을 차례이기도 하고 힐링물이기에 본가에 내려가있는 동안 읽기에 좋다는 생각이 들어 읽게 되었다. 

책소개

유운은 외할머니의 장례를 치른 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시골집으로 향한다. 

작은 부엌과 낡은 마루를 거쳐 만든 '행복과자점'에서 그는 매일 다른 디저트를 굽고, 이곳의 사람들을 맞이한다. 오지 발령 후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공무원 도영, 귀농해 딸기밭을 일구는 은정, 대학원을 그만두고 다시 커피를 선택한 현서, 그리고 언제나 웃고 있지만 속내는 감추는 단골손님 윤오. 서로의 이야기가 디저트처럼 쌓이며 운의 마음에도 온기가 돌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엄마의 병산호 때문에 유운은 다시 서울로 돌아가고, 가게 문을 닫은 채 회사 생활을 시작하면서 또다시 '누군가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려 한다. 하지만 오래된 블로그에 남겨진 따듯한 흔적들을 유운을 다시 행복과자점으로 이끈다.

 

리뷰

이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사회생활에 지친 사회인들의 모습들이 나온다. 

읽어 내려가면서 겉으로는 직업이 괜찮고 잘 살아가는 거 같아 보이지만 사람이 겪고 있는 상황은 직접 듣기 전에는 그 사람이 어떤 상황인지는 절대 모르는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명언이 떠올랐다.

'be kine, for everyone you meet is fighting a hard battle (친절하라, 당신이 만나는 사람은 힘든 전쟁을 치르고 있다.)' 

 

< 나이에 따라 드는 조급함 > 

* 다른 동기들이 이미 취업해 인턴쉽 할 때, 자신은 독서실에 틀어박혀 시험에 나올 만한 한국사와 행정학, 국어 문법, 영어 문법 따위를 암기하고 있었으니까 - 288p 
* 사실 지금에서야 '아, 그땐 그걸 그렇게 고민했는데, 이젠 별것 아니었던 이야기가 됐네'하면서 이렇게 쉽게 말하지만, 당시엔 엄청나게 고민하면서 한 달이 넘도록 잠도 제대로 못 잤거든요. 혹시라도 내 선택이 틀린 건 아닌가 하고요 - 578p
* 윤오야, 이렇게도 저렇게도 살 수 있더라, 세상은 내가 있는 곳이, 내가 보는 것이 다가 아니야. 남들이 말하는 대로 살지 않아도 괜찮아. - 617p

 

요즘의 주 고민은 결혼과 돈 관리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재테크는 유튜브를 보면서 나에게 맞는 재테크 방법을 적용하면서 나아가고 있지만 결혼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에 어떻게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1~2년 전만 해도 결혼에 대해 고민하지 않았다. 그 짧은 시간에 친구들이 한두 명씩 결혼하며 주변에 친구들이 점점 가정을 꾸리기 시작하면서 더 나아가 출산하면서 친구들이 점점 나랑 상황이 달라지는 것을 보았다. 그 변화에 나는 조급해지는 것을 느꼈다.

20대 떼 주변 언니들이 결혼에 대해 조급함을 느꼈을 때 왜 그럴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나도 그 절차를 밟고 있을지는 생각을 못 했다. 그때 내가 그 언니들을 보았을 때 좀 더 신중했으면 했고, 결혼에 대한 본질을 생각했으면 했다. 그러나 지금 내가 남 말할 처지가 아니다. 나도 그 중심을 잡는 것이 쉽지 않음을 느낀다.

 

그러면서 이런 조급함을 대학 들어갈 깨 느꼈다는 것을 떠올랐다.

그때 나는 선취업 후진학을 목표했기에 나는 졸업하자마자 직장에서 일하고 있고 친구들은 다 진학해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 친한 친구들과 모여서 애기를 할 때면은 대학을 간 친구들은 대학 생활에 대한 주제를 던지지만 알지 못하는 나는 그 애기를 청종하기 바빴고 또 애기를 진행될수록 나의 최종학력에 대한 열등의 마음이 생겼다.

그런 경험을 4년 정도는 했던 거 같다.  결론적으로 나도 결국에 대학을 나와 지금은 졸업 후 일하고 있지만 그때의 감정이 강렬해서 그런지 아직도 기억이 난다. 

 

이 느낌이 결혼의 조급함과 비슷한 거 같다. 그때 대학을 준비하는 그 4년 동안 나는 나름의 테크트리를 짜면서 접근했다. 입학전형, 학점은행제를 통한 편입, 자격증 취득 등 준비하면서 대학진학을 준비했었다. 

대학의 경우는 전략이 중요했지만 결혼은 마음과 마음의 만남이기에 더해 가족과 가족의 만남이기에 전략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나 자신을 아는 것이 중요한 거 같다. 

지금 나의 모습에서 결혼에 맞지 않는 다듬어져야 하는 부분이 있는지 바라보고 또 내가 원하는 상대의 요소가 무엇인지도 생각해야 하는 거 같다. 

 

결혼 다음에도 출산, 육아문제, 아이결혼, 노후준비 등등 나는 단계를 밟아 나갈 것이다.

그 단계 속에서 그 환경별 조급함을 나는 느끼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의 내가 느끼는 이 조급함을 해결하려는 마음보다는 다루며 나아가야 하는 것을 느낀다.

 

< 각자의 싸움 > 

* 다들 말은 안 하지만, 저마다 하나씩 구멍을 갖고 산다고. - 563p

 

일적으로 힘든 시절이 있었다. 그때 사회 초년생이다 보니 지혜로운 스트레스 해소법을 알지 못해, 술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며 나 자신의 건강을 해치먀 뇌를 마비시켜 시간을 보내곤 했다. 

그런 시간이 몇 년간 반복이 되다 보니 낮아진 인지능력으로 타인의 상황과 감정을 이해하기 힘들었고 너덜너덜해진 마음으로 인해 자기 연민이 점점 강해지는 것이 느꼈다. 그때 나는 말은 하지 않았지만, 세상에서 내가 제일 힘든 사람이었고 남 들은 잘살고 있는 거로만 보였기에 열등감이 넘실넘실했다. 나만 힘든 게 억울해서 남들도 불행했으면 했고 힘든 애기를 친구들에게 들었을 때 기쁜 마음도 올라오기도 했다.

차후에 힘든 시절이 지나 내 삶을 바로잡아가면서 타인의 아픔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나만 아픈 게 아니라 남들도 각자의 싸움을 하고 있고 타인의 상황을 내 눈으로 재단하는 것은 실제 사실과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깨달았다. 타인도 나에게 숨기는 사실이 있을 것이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그러면서 짧은 나의 시각이 부끄러웠고, 열등한 말을 속으로 삼킨 것을 다행이라 여겼다.

 

나의 경험을 풀어낸 것이 저 문장을 읽었을 때 내가 힘들어 타인의 불행을 바랐던 저 시절이 떠올랐었기 때문이다.

나는 사람이 쉽게 눈이 어두워진다는 것을 느꼈다. 그렇기에 의식적으로도 내가 타인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함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혹시나 이후에 삶에 여유가 없을 때라도 저 문장 가이드에 따라 실수를 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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