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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독서

악마와 함께 춤을 - 크리스타 K.토마슨

by 고고 뜌지 2025. 5. 10.

책소개

 

< 먀이샤 체리 (캘리포니아대학교 철학과 교수)>

시기, 경멸, 분노의 공통점은 우리가 그것들을 정원의 잡초처럼 여긴다는 것이다. 뽑아내고 없애야 할 존재로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것이 오해라고 주장한다. 그는 나체, 공자와 같은 철학자의 저작을 길잡이 삼아 부정적 감정을 통제하지 말고 오히려 귀 기울이고 질문하기를 권한다. 그렇게 하면 나쁜 감정이 풍요로운 삶을 가로막기는커녕 오히려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이다. 이 책을 일은 후 우리는 불시에 덮쳐 오는 야생적 감정들을 마음 깊이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리뷰

 

'악마와 함께 춤을' 책 제목을 보았을때 소설책인 거 같은 느낌을 받았지만,  소개를 읽으니 내면의 부정적인 감정에 대한 철학 애기였다. 생각해 볼 만한 주제였고 삶 속에서 계속 제시된 숙제였기에 고민 없이 읽게 되었다. 

책의 저자는 감정의 성인이 되지말고 감정의 독립성을 인정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감정을 외면하고 잘못된 방식으로 표출하는 것이 문제라 했다. 

부정적인 감정은 결과이기에 그 결과를 받아들이고 나의 어떤점이 이런 결과를 만들었는지 추적하며 이해해야 된다는 말인 거 같다. 

쉽지 않은 과정이다. 자기와의 대화의 개념도 처음접했을때 나에게는 이해하기 힘든 개념이었다. 

 

내면의 폭군은 당신 안에 있는 모든 걸 장악해야 하고 항상 통제해야 한다고 고집하는 것 같다. 그건 고삐를 너무 꽉 쥐고 있는 것이다. 감정은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그냥 받아들여라 - p126
시기심은 지금 당신의 삶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으며, 그건 당신에게 상처가 된다. 그렇다면 그냥 아파하라. 그 모든 고통은 당신이 자기 삶을 소중히 여기고 있음을 알려 주는 것이다. 때로는 고통을 감내하는 게 유일한 방법일 때도 있는 법이다. -p130

 

나의 내면의 지렁이(부정적인 감정)가 나타나면은 나는 사로잡히는 느낌이 들면서 본능적으로 컨트롤 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 

이 다룰수없는 감정이 나의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며 나의 주변사람들에게도  모난 행동이 뻗어나가기 때문이다.

스스로 괜찮다 되뇌어도 그것도 몇 시간 곧바로 부정적인 모드로 되돌아온다. 컨트롤이 안된다는 것이다.

그럼 나는 어떻게 해야되나 이 말처럼 아파하고 가만히 있어야 되나..

사람들이 두려움으로 인해 성급하게 한 행동은 그 상황에서 훌륭한 해결 비법이 아니라 더 감당하기 힘든 상황으로 가는 지름길이 되는 경우를 번번이 보았다. 비관적인 시점으로 보면은 우리의 삶은 죽음으로 가는 과정이기에 그 과정 속에서 아픔은 예약이 되어있다. 즉 부정적인 순간을 피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 어려움을 타파하는 것이 아니라 가만히 아파하는 것이 답인 거 같기는 하다.

그 원인을 자신에게 돌리지 않고 가만이 아파하다 보면은 어느 순간 그 부정적인 감정이 작아 보이는 순간이 오는 거 같다. 

잘 아파하기 위한 고뇌를 해봐야되나...

 

모든 것은 일맥상통하지 않듯이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는 가만히 아파하는 것이 맞지만 변화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은 나아가는 방향성도 휼룡하다. 그 부분에 대한 정확한 성찰과 고민이 필요하기에 스스로 많은 질문이 필요한 부분인 거 같다. 

 

삶은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변하고 그에 따라 정체성도 변한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인생을 바꿔 놓는 질병, 사랑과 출산 같은 인생의 비극과 활홀경이 닥치면, 자아는 산산이 부서지고 우리는 자아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 -p133

 

이 부분은 지금의 나의 상황에 비슷하여 메모해놓은 부분이다. 

왜 나는 자아가 계속 변화한다는 사실에 대한 깊은 고찰이 없었을까?, 나이에 따라 그 나이에 주어진 해야 될 일에 타인의 기준으로 휩쓸려 가라는 말이 아니라 20대에는 열정이라는 마음이 주라면 60에는 표용으로 자아가 바뀌어져 간다. 그 부분에서는 중간에 수많은 자아 변화가 있을 거라는 것인데 나는 그것을 간과했다.

익어간다는 표현을 하여 기존의 자아에서  부분별로 바뀌어져 간다고 생각을 했었다. 근데 겪은 바 진짜 부서지고 새로운 자아가 세워지는 과정이었다.

수많은 나 자신과의 생각 속에서 싸워가며 그 안에서 지금 겪은 힘든 상황에 내가 살아갈 수 있도록 나의 자아는 무너지고 또 새로 세워졌다.

내가 멋지다고 생각했던 어른은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 그들도 이런 과정을 겪었다고 생각하니 존경심이 커지고 또 그것을 겪어야 할 미래의 나에게 두려운 마음과 응원을 건넨다. 

 

분노와 관련한 가장 큰 문제는 우리가 분노를 타인의 문제로 만드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사실 다른 사람이 나를 괴롭힌다고 비난하며 급발진하는 건 분노에 대처하는 한 방식이다. - p133
우리가 시기를 회피하는 이유는 실패를 회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은 실패할 때가 있고 인생은 원래 그런 것이다.
- p192

 

분노는 내가 중심이 잃어 일을 그를 칠 까봐 두려운 감정이고, 시기는 나의 못난 점이 남에게 여과 없이 드러날까 봐 두려운 감정이다. 

두 감정을 모두 느꼈을 때 드는 생각은 이 감정들을 잠잠하게 하자 라는 생각이다. 

솔직히 책을 읽고 난 뒤 지만 이 감정들의 독립성을 인정하며 이들을 누르지 않고 멋진 대처를 하는 것에 대한 방향성은 아직도 어렵다. 근데 시기에 대해서는 회피하기보다는 나의 실패를 인정함이 내가 성장하는 방향이고, 분노는 표출하는 방식이 절대로 인지를 거쳐 가야 함을 깨닫는다. 

나보다 잘난 사람은 많기에 시기는 항상 있고, 세상은 내 맘같이 않기에 분노는 항상 내 삶에 도사리고 있다. 그렇기에 나는 이 감정에 대해 존재 무시하여 원인에 대한 고찰을 피하기보다는 인정하는 것이 건강하게 사는 삶인 거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가까운 사람들과도 얘기할 때 내가 느끼는 부정적인 부분에 대해 애기하기도 꺼려질 때가 많다. 이렇듯 부정적인 부분은 온전이 자신의 몫이 되는 경우가 많기에 스스로 중심을 잘 잡고 나아가야 되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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