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7 이윽고 언어가 사라졌다 - 최이아 단편모음집 소설이다. 처음에 단편모음집 소설임을 알지 못하고 다른 이야기가 나올 때 에피소드로 인식하고 나 혼자서 접점을 찾고 있었다. 읽다 보니 이상해 찾아보니 단편모음집 소설임을 알고 신선했다. 왜냐면은 단편모음집을 읽는 스타일이 아니라 진지하게 처음 읽어보아서 그렇다.책소개최이아는 기자 생활을 통해 목격한 '자신이 뱉는 말의 영향력을 숙고하지 않는 사람들'에게서 언어를 빼앗고 싶었다는 은밀한 반항을 이 작품집에서 폭발시켰다. 『 이윽고 언어가 사라졌다. 』 는 무분별하게 언어를 사용할 때 사회가 어떤 식으로 일그러지는지를 차근차근 짚는다. 언어에 틀에 갇힌 편견이 얼마나 잔인한지, 신념이라는 단어로 포장된 학살이 얼마나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는지 들춘다. 최이아의 이 은밀한 욕망으로 탄생한 '언어가 .. 2025. 8. 20. 감정은 습관이다 - 박용철 오늘은 교양에 관련된 책을 읽을 차례가 왔기에 '감정은 습관이다'라는 책을 읽어보았다.책소개 저자는 정신과 의사로서 수많은 환자를 만났다. 저자를 찾아오는 환자들은 좋은 감정보다는 익숙한 감정에 빠져 힘든 상황이 좋아지고 걱정거리가 없어져도 마음이 편안하다고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불안과 우울을 원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걱정거리가 없으면 일부러 라도 걱정할 일을 만들어 내고, 일어나지 않은 일에 불안하고, 별것 아닌 일에도 자신을 비하하며 슬퍼했던 것이다. 때로는 자신에게 상처를 주었던 스타일의 사람을 반복해서 찾기도 했다. 이를 통해 저자는 행동뿐만이 아니라 감정도 습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를 '감정습관'이라고 부르게 된다.감정습관이란 한마디로 '뇌가 이전의 익숙한 감정을 유지하려 한다'는.. 2025. 7. 25. 유괴의 날 - 정해연 처음으로 접한 정해연 작가님의 날 3부작 소설 중 '유괴의 날'이다.줄거리 딸의 수술비를 위해 유괴를 결심한 명준은 범행 중에 실수로 교통사고를 낸다.차에 치인 아이를 유괴하려던 소녀, 로회. 사고로 기억을 잃은 로희는 명준을 아빠라고 착각하고 이리저리 부려먹는다. 명준은 서둘러 로회를 돌려보내려 로희의 부모와 통화를 시도하지만 그들은 전화를 받지 않는다.다급해진 명준은 로희의 집을 염탐하러 가는데, 그의 눈앞에서 실려 나가는 부부의 시체! 설상가상, 기억은 잃었어도 천재 소녀라 분리된 두뇌는 그대로. 로희는 명준의 어설픈 거짓말을 알아채는데....- 알라딘 리뷰 (스포주의)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인상이 깊었던 인물은 박철원, 서해은, 김명준 이었다. 이들의 관계도는 책을 읽어내려간 사람은 알겠지만 서해.. 2025. 7. 2. 줬으면 그만이지 - 김주완 넷플릭스에서 히트를 친 다큐가 있다. [ 어른 김장하 ] 이다.이 다큐를 소개하는 글을 보면은 이 시대의 진정한 어른이라고 표현을 하였다. 궁금해 이 책을 읽어보았다. 소개'줬으면 그만이지'는 아름다운 부자 김장하 취재기 이기도 하지만 허락받지 못한 취재기 이기도 하다.김장하 선생은 본인의 정의로운 베풂을 여태 꽁꽁 숨겨왔다. 보통 사람이라면 열 배 백 배 뻥튀기해 알리고도 남았을 텐데 선생은 그랬다. 이런 선생이 본인에 대한 취재를 허락했을 리가 만무했고 실제로도 그러했다. - 알라딘 리뷰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멈춰서 생각에 잠기는 순간들이 많았다. 김장하 선생님의 삶이 지향하지만 쉽게 살 수 없는 삶의 모습이다 보니 그 무게가 가늠이 되지 않아 그러했다. 누군가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서는 말보다 행동으.. 2025. 6. 12. 이전 1 2 3 4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