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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 백세희 출근하고 나서 아침에 하는 패턴과 같이 뉴스를 읽으면서 하루 업무를 시작하고 있었다. 문화 파트 쪽 기사를 둘러보았는데 백세희 작가의 부고소식과 장기기증을 다룬 글을 접하게 되었다. 잘 알지 못하는 작가지만 추모기사를 읽어보며 작가의 생에 적은 책이 궁금해져 찾아 읽게 되었다.먼저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책 소개이책은 기분부전장애(가벼운 우울 증상이 지속되는 상태)를 가진 저자와 정신과 정문의와의 대화를 엮은 책이다.겉보기에는 멀쩡하지만 속은 곯아 있는, 지독히 우울하지도 행복하지도 않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며,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불완전하고, 구질구질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이 책이 당신의 슬픔을 모두 가져가주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울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울고 싶을 때 울 수.. 2025. 11. 25.
첫번째 거짓말이 중요하다. - 애슐리 엘스턴 서스펜스 정석인 책이라는 소개 궁금하여 읽게 되었다.여는 책들과 비슷하게 처음에는 읽기 힘들었지만 보다 보니 뒷내용이 궁금해지고 묘한 긴장감이 느껴졌다. 여담이지만, 책을 가까이하지 않은 시간이 긴 나는 여전히 책을 읽는 게 쉽지는 않은 거 같다. 책소개엘스턴 여러 건의 YA 소설을 출간하며 작가로서의 기반을 다진 뒤 성인을 대상으로 집필한 첫 소설로, 스미스 씨라는 미지의 인물 밑에서 가짜 신원을 받아 임무를 수행하는 주인공이 은밀하고 치밀하게 새로운 미래를 독자적인 작업을 실행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미스터리한 보스 스미스 씨와 영리하고 교활한 주인공의 지능적인 추격적이 펼쳐지는 이 소설은 출간 전부터 화제를 모으며 억대 선인세를 출판 계약이 성사되었고, 출간 첫해에는 미국에서만 100만 부 이상.. 2025. 9. 27.
나는 노후에 가난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 서대리 추천 도서 목록에 떠 해당 책을 읽게 되었다. 재테크에 관련된 책의 느낌이 풀풀 풍기지만 신기하게도 이 책을 읽기 시작하기 전까지 눈치채지 못했다. 마침 적금 만료날짜가 다가오기도 해서 열심히 읽어 보았다. 책소개저자는 소액으로 살 수 있고 수수료도 낮은 ETF가 장기투자에 있어 최고의 상품이라고 강조한다. ETF는 개별종목의 위험을 피할 수 있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상품이기에 연금저축펀드 상품처럼 10년 이상 긴 여정으로 투자할 때 주가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버틸 수 있게 하는 막강한 장점이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연금저축펀드에 투자할 ETF는 어떤 상품이 좋을까? 저자는 단연 ‘미국 S&P500’ ETF를 꼽는다. 워런 버핏이 “노동 생산성을 높이고 미국 S&P500에 투자하면 어렵지 않게 부.. 2025. 8. 31.
이윽고 언어가 사라졌다 - 최이아 단편모음집 소설이다. 처음에 단편모음집 소설임을 알지 못하고 다른 이야기가 나올 때 에피소드로 인식하고 나 혼자서 접점을 찾고 있었다. 읽다 보니 이상해 찾아보니 단편모음집 소설임을 알고 신선했다. 왜냐면은 단편모음집을 읽는 스타일이 아니라 진지하게 처음 읽어보아서 그렇다.책소개최이아는 기자 생활을 통해 목격한 '자신이 뱉는 말의 영향력을 숙고하지 않는 사람들'에게서 언어를 빼앗고 싶었다는 은밀한 반항을 이 작품집에서 폭발시켰다. 『 이윽고 언어가 사라졌다. 』 는 무분별하게 언어를 사용할 때 사회가 어떤 식으로 일그러지는지를 차근차근 짚는다. 언어에 틀에 갇힌 편견이 얼마나 잔인한지, 신념이라는 단어로 포장된 학살이 얼마나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는지 들춘다. 최이아의 이 은밀한 욕망으로 탄생한 '언어가 .. 2025. 8. 20.